다른 성분에 같은 ‘피로 회복’ 효과…50년 역사 영원한 맞수

[이영성기자의 藥대藥] ⑭ '아로나민골드' VS '우루사연질캡슐'

아로나민골드와 우루사연질캡슐.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과 대웅제약의 우루사는 1960년대 초 국내 첫 출시되면서 지금껏 국민들의 활력소가 돼 온 대표 품목들이다.

같은 ‘피로회복’ 효능을 내걸고 60여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두 제품은 각각 핵심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효능 비교는 어렵지만, 각각 어떻게 피로회복이 되는지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일반의약품인 아로나민은 1963년 국내 처음 나왔다. 현재 총 7개의 아로나민 제품군이 있지만, 이 중 1970년 4월 17일 허가를 받았던 아로나민골드가 대표 품목이다. 아로나민 제품군은 지난 2013년 IMS 원외처방액 데이터 기준으로 2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로나민골드의 주성분은 활성비타민 B1(푸르설티아민), B2(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 B6(피리독살), B12(히드록소코발라민), 비타민C(아스코르브산), 비타민E(토코페롤아세테이트)로 총 6개이다.

특히 B1 유도체 성분인 푸르설티아민은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강 등의 효능을 보여 개원가에서도 피로회복제인 마늘주사로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타민의 활성형태는 장에서 쉽게 파괴되지 않아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특장점을 갖는다. 일동제약이 각 비타민의 염기 개량 기술을 접목시켜 개발한 형태가 활성 비타민이다. 이러한 조합과 함께 광고효과 및 일동제약만의 강한 영업력이 수십 년 간 비타민 시장에서 실적 1위를 차지했던 원동력이 돼왔다.

1961년 첫 출시됐던 대웅제약의 우루사는 크게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나뉜다. 전문약 우루사의 경우 담석증 및 원발성담즙성간경변 그리고 만성C형간염 환자의 간기능 개선 효능을 갖고 있고, 일반약인 우루사연질캡슐은 주로 간기능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품목은 지난 1970년 5월 14일 허가 난 제품으로 우루사 품목군 중 대표 주자가 돼왔다.

우루사연질캡슐은 우르소데옥시콜산(UDCA)과 비타민 B1, 비타민 B2를 함유하고 있다. 이 중 핵심성분인 UDCA가 간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보호하고, 동시에 담즙분비 촉진 및 독성담즙산을 대체시켜 간기능 장애에 따른 피로 회복 역할을 한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골드와 피로 회복의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어떠한 종류의 약제를 선택할 것인지 상황에 맞는 의사 혹은 약사의 상담이 필요한 것이다.

또 UDCA는 간 혈류량을 증가시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간 대사기능을 돕는 작용이 있다. 담즙분비 촉진 기능의 경우 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소화 작용에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루사 품목군은 지난 2013년 IMS 원외처방액 데이터 기준으로 253억원의 실적을 올려 간장질환용제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약제 분석. /뉴스1 ⓒ News1

우루사연질캡슐의 경우도 성분 과민증 환자는 물론, 심한 담도(쓸개길) 폐쇄 환자나 간염 환자,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 여성 및 수유부 그리고 소아, 크론병과 같은 대장 및 소장염 환자들이 복용 금지 대상이다. 설사와 구역 등은 공통의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약국가에서 아로나민골드는 평균 2만6000원, 우루사연질캡슐의 경우 평균 3만3000원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일반약이기 때문에 약국마다 가격 차이는 조금씩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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