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마이랩', 베냉 국가 말라리아 진단체계에 도입

마이랩. (노을 제공)
마이랩. (노을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혈액·암 진단 기업 노을(376930)의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 말'(miLab MAL)이 베냉 국가 말라리아 진단체계에 도입된다.

노을은 베냉 보건부가 진행한 공공조달 입찰에서 miLab MAL이 낙찰돼 국가말라리아통제프로그램(PNLP)의 진단 플랫폼으로 편입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달을 통해 노을은 베냉 내 중증 말라리아 환자 진료가 이뤄지는 주요 거점병원에 우선 20대를 공급한다. 향후 베냉 공공의료 현장 전반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도입은 개별 의료기관을 넘어 국가 차원의 말라리아 대응체계에 miLab MAL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베냉 PNLP는 보건부 산하 국가 말라리아 통제 프로그램으로 예방과 진단, 치료 등 말라리아 대응 정책을 담당한다.

miLab MAL의 국가 단위 도입에는 현지 임상 성능평가 결과가 주요 근거로 작용했다. 노을은 지난해 베냉 남·북부 주요 대학병원에서 중증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아동 211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서 miLab MAL은 수동 현미경 검사와 비교해 민감도 98.82%, 특이도 100%를 기록했다. 진단 소요시간도 수동 현미경의 평균 75분에서 20분 이내로 줄였다.

이를 토대로 작성된 최종 보고서에서 베냉 PNLP는 miLab MAL을 현장진단(POC) 장비로 정의하고 아프리카 국가 말라리아 통제 프로그램에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노을은 이번 공공조달을 계기로 아프리카 말라리아 고부담 국가를 중심으로 공공보건 분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노을의 AI 진단 플랫폼 miLab은 검체 염색부터 디지털 영상 촬영, AI 분석까지 현미경 진단 전 과정을 하나의 장비에 구현한 올인원 솔루션이다.

평균 15분 이내에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은 2024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보고서에서 로슈와 홀로직 제품과 함께 사용 권고를 받았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