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메딕스, 한미 공동 R&D 참여…췌장암 치료 내시경 개발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기업 파인메딕스(387570)가 보건복지부 주관 한미 공동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해 초음파 내시경(EUS) 기반 췌장암 치료기기 개발에 나선다.
파인메딕스는 '2026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 R&D' 사업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과제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KAIST, 건국대학교와 미국 하버드 의대 및 UC샌디에이고 의대 등이 참여한다. 연구는 약 2년 6개월간 진행되며 총 7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된다.
파인메딕스는 이번 연구에서 EUS 시술기구 개발을 맡는다. 회사는 EUS 유도 세침흡인술에 사용되는 니들의 설계부터 생산까지 자체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EUS 시술기구인 '클리어팁'(ClearTip) 개발 경험을 활용해 기존 진단·조직채취용 기기에 치료물질을 직접 주입할 수 있는 기능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음파 내시경을 활용해 췌장 내부 종양에 치료물질을 전달하는 치료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파인메딕스는 2009년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전성우 대표가 설립했다. 내시경 시술기구 국산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이어왔으며 2017년 클리어팁을 출시하고 2018년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미국·유럽·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했으며 202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소화기 분야를 넘어 기관지 내시경 등 호흡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클리어팁 EBUS-TBNA 2세대 제품의 미국 FDA 510(k) 허가를 획득하며 FDA 허가 제품군을 13개로 확대했다.
이번 한미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내시경 시술기구 제조·판매 사업에서 치료용 내시경 의료기기와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성우 대표는 "이번 과제는 파인메딕스가 개발해 온 EUS 시술기구를 치료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차세대 췌장암 치료 플랫폼을 확보하고 글로벌 내시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인메딕스는 최근에는 EUS 기반 췌장암 치료기기 등 차세대 치료 내시경 개발에 나서며 단순 시술기구 제조사를 넘어 진단·치료를 아우르는 내시경 의료기기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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