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 UAE 넘어 중동 공략…AI 심전도 사업 확대

중동 의료학회 'IFM 2026' 참가…한국 기업 중 유일
UAE 220억원 공급계약 상용화 추진…GCC로 사업 확대

씨어스 CI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씨어스(458870)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부정맥 진단 사업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중동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씨어스는 UAE에서 열린 국제가정의학회 'IFM 2026'에 참가해 AI 부정맥 진단 솔루션 '모비케어'와 AI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IFM은 UAE를 비롯한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의 가정의학·1차의료·예방의료 관계자가 참여하는 의료 행사다. 올해 13회째로 AI와 디지털헬스, 예방의료, 심혈관·대사질환 등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씨어스는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골드 스폰서로 공식 콘퍼런스와 전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UAE 국가건강검진 사업에서 실제 모비케어를 사용할 1차 의료기관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했다.

김성종 씨어스 최고사업책임자(CBO) 부사장은 지난 25일 '웨어러블 센서와 의료 AI의 융합'을 주제로 발표했다. 26일에는 웨어러블 기기와 원격 모니터링을 활용한 진료 연속성을 주제로 글로벌 의료 관계자들과 토론했다.

이번 행사는 씨어스가 지난 5월 UAE 최대 헬스케어 그룹인 퓨어헬스와 체결한 모비케어 공급계약을 실제 매출과 현지 사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열렸다.

씨어스는 당시 퓨어헬스에 모비케어 패치 총 10만 5000대를 공급하는 약 22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초도 물량 생산과 현지 공급을 준비하는 동시에 UAE 국가건강검진과 외래 진료 시장에서 AI 부정맥 진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비케어는 환자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착용하면 장시간 심전도 데이터를 측정하고 AI를 이용해 부정맥을 분석하는 서비스다. 기존 검사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간헐적인 부정맥을 장시간 관찰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씨어스는 국내에서도 모비케어와 씽크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씽크는 병동 환자의 심전도와 산소포화도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의료진의 환자 관리를 돕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국내 의료기관에서 확보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UAE 사업은 대규모 해외 공급을 통해 모비케어의 글로벌 사업성을 확인하는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씨어스는 UAE 사업을 발판으로 인접한 GCC 국가로도 진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도 현지 의료진과 사업 파트너를 만나 추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김 부사장은 "UAE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GCC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중동을 씨어스의 주요 글로벌 성장축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