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웍스, AI 병리 스캐너로 해외 공략…"5년 내 점유율 8%"
초점 오류 줄이는 AI 기술 내재화…북미·유럽·아시아 공급 확대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뷰웍스(100120)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디지털 병리 슬라이드 스캐너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향후 5년 안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8%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의료·산업용 영상 솔루션 기업 뷰웍스는 전날인 20일 '국제 병원 의료 산업 박람회(KHF 2026)'에서 디지털 병리 슬라이드 스캐너 '비스큐 DPS'(VISQUE DPS)의 영상 전처리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병리 슬라이드 스캐너는 환자의 조직이나 세포가 담긴 유리 슬라이드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바꾸는 장비다. 병리의가 모니터로 조직을 살펴보거나 AI가 영상을 분석할 수 있도록 기초 데이터를 만든다.
뷰웍스는 딥러닝 기반 '스캔 영역 설정 AI'를 자체 개발했다. 조직 슬라이드의 먼지와 기포, 펜으로 표시한 부분 등을 걸러내 초점 오류를 줄이는 기술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초점 정합도 99%, 비조직 영역 초점 오차율 1% 이하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대량의 슬라이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슬라이드 이송 예지보전 AI'도 개발하고 있다. 로봇암이 슬라이드를 옮기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장시간 무인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뷰웍스는 지난 2월 유럽 주요 진단장비 업체와 비스큐 DPS 공급계약을 맺으며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다. 해당 업체는 약 1년 간 실제 병리진단 환경에서 처리 속도와 영상 품질 등을 평가한 뒤 제품 도입을 결정했다.
미국에 이은 유럽 공급 성과로,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유럽 병원과 진단 네트워크로 공급처를 넓힐 계획이다. 비스큐 DPS는 최대 510장의 조직 슬라이드를 장착하고 시간당 최대 83장의 디지털 병리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비스큐 DPS에는 서로 다른 초점면의 이미지 3장을 동시에 촬영해 하나의 선명한 영상으로 합치는 '실시간 초점 확장' 기술도 적용됐다. 관련 기술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등에 20여 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뷰웍스는 앞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로 비스큐 DPS 공급을 확대하고 소형 형광 스캐너와 공간생물학 등 연구 분야를 겨냥한 다중 채널 형광 스캐너도 개발할 예정이다.
강유정 뷰웍스 바이오 사업 그룹장은 "병리 진단 분야에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AI가 신뢰할 수 있는 정밀하고 표준화된 데이터를 만드는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며 "국산 슬라이드 스캐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병리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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