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뇌혈관 AI 국제 벤치마크서 세계 상위권 입증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딥노이드(315640)가 뇌혈관 영상 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국제 벤치마크를 통해 검증받았다.

딥노이드는 연구팀이 참여한 뇌혈관 분할 AI 국제 벤치마크 연구 논문이 의료 AI 전문 국제학술지 'NEJM AI'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뇌혈관 AI 벤치마크 챌린지 'TopCoW'의 종합 결과를 담았다. TopCoW는 컴퓨터단층혈관조영술(CTA)과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영상에서 뇌 주요 동맥이 연결된 '윌리스 고리'를 자동으로 검출·분할·분류하는 AI 알고리즘의 성능을 비교하는 국제 연구다.

이번 챌린지에는 세계 6개 대륙에서 25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최종 25개 팀이 알고리즘을 제출했다. 딥노이드는 세부 과제에서 검출 2위, 분할 3위, 분류 4위를 기록했다. 논문 저자 소속 기관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는 딥노이드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연구진은 동일 환자의 CTA와 MRA 영상을 활용하고 뇌혈관 13개 구획을 3차원 영상의 기본 단위인 복셀(voxel) 수준으로 표시한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관이나 알고리즘별로 달랐던 기존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뇌혈관 AI 성능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도 검증했다. 뇌동맥류 12개 증례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10~12건의 위치를 정확하게 판별했으며, 태아형 후대뇌동맥 분류에서도 정밀도와 재현율이 약 80% 수준으로 나타났다.

딥노이드는 이번 연구에서 검증된 뇌혈관 분할 기술이 뇌동맥류 영상 판독·진단 보조 AI 솔루션 '딥뉴로'(DEEP)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딥뉴로는 지난 2023년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데 이어 2024년 건강보험 비급여 코드를 획득했다. 회사는 이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제품 성능을 고도화하고 뇌 파운데이션 모델 및 의료 AI 에이전트 개발로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이번 국제 연구에서 검증된 뇌혈관 분할 기술은 이미 딥노이드의 뇌 영상 AI 제품 딥뉴로에 적용돼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뇌 파운데이션 모델 등 후속 연구로 확장해 뇌 영상 AI 분야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노이드는 지난 7월 미디어 데이를 열고 M4CXR을 시작으로 흉부 CT와 MRI 등으로 모달리티를 확장하고 향후 의료 AI 솔루션과 인프라,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의료 AI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딥노이드는 앞으로 AxonFlow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접목해 단순 판독 지원을 넘어 의료기관의 운영 프로세스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