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메디인테크, 국립소방병원에 연성 로봇 내시경 첫 공급

(메디인테크 제공)
(메디인테크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글로벌 의료로봇 스타트업 메디인테크는 국립소방병원에 연성 로봇 내시경 '인티온 에스'(INTION S)의 공급과 설치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메디인테크가 국내 국공립병원에 장비를 공급한 첫 사례다. 상용화된 연성 로봇 내시경이 공공의료 현장에 도입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립소방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에 배치된 인티온 에스는 소화기 질환 검사와 진단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급 장비는 영상 시스템(ME-400)과 내시경(MGS-400)으로 구성된다.

인티온 에스는 기존 수동 방식의 기계식 내시경과 달리 전동화 기술 기반의 로봇 정밀 제어를 적용한 제품이다. 정밀 모터 구동 방식과 사용자 중심 조작 환경을 통해 의료진의 시술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시술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인티온 에스는 2024년과 2025년 서울대병원 등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과 기술력을 확인했다. 외산 장비 중심의 국내 내시경 시장에서 자체 개발한 국산 로봇 내시경 시스템이라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메디인테크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국공립병원은 물론 대학병원과 주요 의료기관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는 "국립소방병원 공급은 연성 로봇 내시경이 공공의료 현장에 적용된 첫 국공립병원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의료현장에서 성능과 임상적 활용성을 지속해서 입증하고 대학병원과 주요 의료기관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인테크는 지난 2년간 서울대학교 병원을 포함한 국내 주요 대학병원 6곳과 협력해 약 500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을 거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투자 유치도 활발히 이뤄졌다. 2024년 5월 13일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고, 시리즈A(80억 원)와 시드 투자를 합친 누적 투자금이 28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95억 원 규모의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 과제를 수행 중이다. 전동화 모듈 및 인공지능 기반 기술 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내시경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