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반지형 혈압계 앞세워 글로벌 임상 데이터 플랫폼 공략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스카이랩스가 반지형 혈압계를 활용한 임상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에 나선다.
스카이랩스는 최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제9회 디지털 바이오마커 임상시험 서밋(Digital Biomarkers in Clinical Trials Summit)'에서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의 임상시험 및 실사용근거(RWE) 데이터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스카이랩스는 환자 동의를 기반으로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에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추진하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카트 비피 프로가 활용되며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받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커프형 24시간 활동혈압측정(ABPM) 기기의 한계도 함께 제시했다. 커프형 기기는 반복적인 팔 압박으로 야간 수면을 방해해 피험자의 불편과 중도 탈락률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반면 카트 비피 프로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로, 수면과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장기간 혈압과 맥박 등 생체신호를 연속 측정할 수 있다. 임상시험 데이터의 연속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스카이랩스는 해당 기기가 신약 임상뿐 아니라 시판 의약품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 평가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약물 복용 시간과 용량, 생활 습관 변화에 따른 혈압 변화를 지속해서 측정해 실사용근거(RWE)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트 비피 프로는 국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제품으로, 최근 개정된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도 공인된 커프리스 혈압계로 실제 진료 현장 사용이 권고됐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과 진료지침 등재를 통해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임상시험에 활용 가능한 고품질 생체신호 데이터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확대해 임상시험 현장에서 활용 사례를 지속해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반지형 혈압계는 기존 커프(cuff) 방식으로 24시간 혈압을 측정했던 불편한 검사 방식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다. 환자의 착용 편의성을 높이면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혈압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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