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권역책임의료기관 AI 진료시스템 공급사 선정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권역책임의료기관 AI 기반 진료시스템 지원사업'에서 전국 6개 권역책임의료기관의 AI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루닛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국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수도권 외 지역에 위치한 6개 의료기관에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제공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는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DBT)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도 함께 도입된다.

이번 사업은 중증·고난도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전국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142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상용 AI 진료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사용료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권역책임의료기관이 AI 기반 진료환경에 적응하고 활용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루닛 솔루션이 다루는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술은 의료 현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영상검사인 동시에, 폐암·유방암 등 주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일차 관문이기도 하다.

권역책임의료기관에 루닛 솔루션이 도입되면 지역 환자들도 거주지에서 한층 정밀한 영상판독 기반의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선정은 루닛 인사이트의 AI 역량이 공공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권역책임의료기관과 협력해 필수의료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의료진의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판독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국내 산·학·연·병 23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정부 과제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첫 결과물인 'L1'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L1은 임상 추론과 의료 의사결정 지원에 특화된 모델로, 적은 연산량으로 높은 성능을 내는 효율적 구조를 채택했다. 이 모델은 오픈AI의 의료 AI 벤치마크인 'HealthBench' 등 주요 글로벌 의료 AI 벤치마크 평가에서 앞선 성능을 나타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