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도 AI 시대…메디데이터 "환자·데이터·연구 통합해 기간 단축"

AI 오케스트레이터 '닷'·차세대 플랫폼 '메디데이터 플러스' 공개
환자·스터디·데이터 통합해 임상 효율·예측력 향상 목표

제프 벤티밀리아 메디데이터 수석부사장.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AI는 더 이상 실험 단계의 기술이 아니라 임상시험 전 주기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제프 벤티밀리아 메디데이터 수석부사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는 산재된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해 임상시험의 속도와 품질,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쏘시스템의 생명과학 브랜드 메디데이터는 이날 '넥스트 이노베이션 데이 서울(NEXT Innovation Day Seoul)'을 열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임상시험 혁신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AI FOR IMPACT: 임상 혁신의 새로운 동력, 실질적 성과를 위한 AI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제프 벤티밀리아 수석부사장과 켄 해밀 부사장은 AI가 단순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넘어 임상시험 생태계 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임상시험의 핵심 요소인 환자, 스터디,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환자 참여 부담을 줄이고 연구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 통합과 실시간 분석을 통해 임상시험 기간을 단축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메디데이터는 이날 3만 8000건 이상의 임상시험과 1200만 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AI 오케스트레이터 '닷'(Dot)을 집중 소개했다.

닷은 환자·스터디·데이터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임상시험 전 과정의 워크플로를 하나로 통합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업무와 데이터를 연결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메디데이터는 이날 차세대 AI 기반 플랫폼 '메디데이터 플러스'도 공개했다. 메디데이터 플러스는 임상시험 계획 수립부터 수행, 분석, 종료까지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메디데이터 플러스는 임상시험 계획 수립부터 실행, 분석 및 종료에 이르는 전주기를 공백 없이 아우르는 플랫폼 생태계로, 닷과의 시너지를 통해 임상시험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명과학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한미약품은 만성요통 임상시험에서 전자 임상결과평가(eCOA)를 활용한 사례를 발표했으며 서울대병원은 임상시험 분야에서의 초개인화(Hyper-customization) AI 전략을 소개했다.

한편 메디데이터는 2006년부터 미국, 유럽,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행사를 개최해 임상시험 분야의 최신 동향과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