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노리는 K-의료기기, 파트너사 더 많이 만나고, 이해하라"
국내 최초 '메드텍 스포트라이트' 개최…협력 활발
정부 "글로벌 협력 및 기회 모색하는 플랫폼 되길"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한국은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들어내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글로벌 협력 기회를 찾아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길 바란다
김은하 존슨앤드존슨 메드텍 북아시아 전략·혁신 총괄 책임자는 세계에서 한국 의료기기 시장을 우수하게 보고 있다며 협력 의지를 전했다. 다만 국내 기업이 해외로부터 투자를 받고 협력하기 위해선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잇따랐다.
20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는 '메드텍 스포트라이트: 뉴 임팩트 코리아 2026'(MedTech Spotlight : New Impact Korea 2026)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글로벌 기업·투자자·의료기관과 국내 의료기기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다.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메드텍 이노베이터 아시아·태평양(MedTech Innovator APAC)과 협력해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인 KIMES 2026(키메스 2026, 한국이앤엑스) 후원으로 진행됐다.
1일 차였던 전날(19일)에는 코엑스에서 사전 1:1 코칭 프로그램과 심사위원 초청 행사가 열렸고, 이날은 토론형 피칭 행사에 이어 글로벌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와의 협업 전략, 미국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 전략 등 글로벌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시장 분석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김은하 총괄책임자는 "과거 모든 환자에 똑같이 적용했던 수술법이 아닌 개인화 수술을 위한 정밀 의료 영역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이미 IT 업계에서 나타난 한국의 우수성은 의료기기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을 고려하는 글로벌 회사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출시된 제품을 당사의 전문성으로 마케팅하고 세일즈하는 파트너십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기술이 좋은 기업과 함께 협력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국내 기업 관계자들은 자세를 고쳐 앉고 경청했다.
이 세션에서는 투자자 측면에서 바라보는 협업 전략에 대한 의견도 공유됐다. 제이드 정 카카오벤처스 시니어 어소시에이트는 "파트너십을 맺고 싶은 기업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준비가 안 됐다고 물러서면 안 된다. 상대방은 협업 파트너를 한 번 보고 판단하지 않는다. 비전을 듣고 싶어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하루 이틀 만에 끝난다고 생각하지 말고 원래의 페이스대로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간관계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 없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리더들과 잘 사귀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의 상용화 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미국 시장 보험 상환 전략 컨설팅사 'BeaconOne Healthcare Partners'의 론 디렉터는 "목표로 하는 시기보다 12~14개월 전에 한 템포 빨리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늦어선 안 된다. 자신감을 잃지 않고 전략적으로 정교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병원의 시스템을 잘 이해하기 위해 고객이나 의사와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치열한 토론 후 참가자들은 만찬을 즐기며 'K-BIC Venture Cafe' 연계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국내 기업의 한 참가자는 "전 세계의 다양한 메드텍 분야 리더들을 국내에서 한 자리에 볼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은 기업, 투자자, 의료기관, 연구기관 등 여럿이 함께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의미 있는 파트너십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진행한 토론 발표의 수상 기업은 3곳이 선정됐다. 'Medtech Momentum Award' 분야에서 △Prevenotics, 'Medtech innovation Award'에서 △olive healthcare, 'New impact korea award'에서 △u2medtek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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