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소부장' 큐리오시스, 독보적 기술력으로 글로벌 공략 [문대현의 메디뷰]

내재화된 기술력·독자적 생산기술 바탕 솔루션 제공
"국내 최고의 랩 오토메이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할 것"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세포 이미징 기반 분석 기술 기업 큐리오시스(494120)가 자동화된 세포 분석 플랫폼을 앞세워 바이오 연구 환경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수작업 기반 분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연구자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분위기다.

9일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등 업계에 따르면 큐리오시스는 2015년 설립한 기업으로, 세포의 관찰과 분석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했다.

창업자인 윤호영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활동을 하다 2013년 사이토니어스를 설립해 연구실 자동화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큐리오시스를 세웠다.

큐리오시스는 신약 개발과 세포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자동화 장비와 부품을 공급하는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셀로거'다. 셀로거는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 420대 이상 공급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핵심 원천 부품의 100% 내재화다. 전장보드, 이미지센서, 광메카트로닉스 등 주요 부품을 모두 자체 개발해 부품 공급사이자 완제품 공급사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큐리오시스 차세대 디지털 병리 스캐너 'MSP® 320'. (큐리오시스 제공)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험실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부분도 큐리오시스에 호재다호재다. 바이오의약품의 대량 생산의 필요성은 점점 증가하는데 사람이 일일이 세포 배양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자동화에 대한 수요는 점점 커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플랫폼과 병원 내 체외 진단 자동화까지 활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는데, 최근 공모가 2만 2000원 대비 200% 이상 오른 7만 원 선에서 거래되며 시장에 안착한 상황이다.

2024년에는 자동화 디지털 병리기기 'MSP 320'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 개발사업의 10대 대표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MSP 320은 암 진단에 필요한 조직 슬라이드를 고화질로 빠르게 자동 촬영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 진단 스크리닝을 구현해 국내 디지털 병리 기술의 수준을 높여주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1등급 의료기기 제품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제품(NEP) 인증을 받아 기술적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는데, 정부 주도 사업의 대표 과제에 뽑혀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강화했다.

윤호영 대표이사. (큐리오시스 제공)

큐리오시스는 올해 흑자전환을 노린다. 기술 특례상장 기업 중 상장 다음 해에 연간 흑자를 기록한 사례는 아직 없는데, 큐리오시스가 최초의 사례가 되려 한다.

큐리오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기기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해 환자들의 진료 품질을 향상하고 의료 현장에서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 지속해서 기여하며 국내 최고의 랩 오토메이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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