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해 보이는데"…강아지가 관절 통증 느낄 때 보이는 의외의 행동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원장, 유튜브 강의

반려견이 슬개골 탈구나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관절 질환을 겪어도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보호자가 반려견이 느끼는 통증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강아지가 아프다고 표현하면 정말 많이 아픈 겁니다."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원장은 "반려견이 슬개골 탈구나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관절 질환을 겪어도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보호자가 반려견이 느끼는 통증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30일 청담우리동물병원에 따르면 반려견이 간헐적으로 다리를 절거나 드는 증상을 보이면 이는 통증이 매우 심한 상태일 수 있다.

윤병국 원장은 "반려견이 뒷다리를 절다가 시간이 지나면 멀쩡히 잘 걷는 모습을 보고 '크게 아프지 않은가 보다'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신체검사를 해보면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슬개골 탈구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 허벅지 근육이 뭉치고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한다. 몸의 전체 균형도 무너지게 된다.

반려견이 간헐적으로 다리를 절거나 드는 증상을 보이면 이는 통증이 매우 심한 상태일 수 있다. (청담우리동물병원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그는 "슬개골 탈구 기수가 2기로 낮아도 허리 통증을 느끼는 강아지가 많다"며 "허리 근육 통증은 곧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레이저와 침 치료 등을 병행해 통증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려견의 관절염은 발병률이 2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평소 건강해 보여도 관절염을 앓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리를 절거나 드는 파행 증상이 없더라도 △무릎이나 발목 부위를 핥는 행동 △앞니로 발을 '깨물 깨물' 하는 증상 △산책 시간 감소 △걷다가 갑자기 앉는 증상을 나타내면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윤병국 원장은 "강아지는 아플 때 잘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호자가 눈치챌 정도로 표현한다면 정말 많이 아파서 하는 것" 이라며 "정기적인 건강검진, 관절 검진 통해 반려견이 통증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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