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질병청장, 유엔총회 참석…팬데믹 대응 국제공조 논의

정부 수석대표로 고위급회의 참석…CDC·WHO·CEPI 등과 양자 면담도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제7차 글로벌 백신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유엔(UN) 총회 보건분야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미래 팬데믹에 대비한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감염병 감시·조기탐지 및 신속 대응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임 청장이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제81차 유엔총회 보건분야 고위급회의에 참석하고 주요국 공중보건기관 및 국제기구와 보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25일 열리는 '팬데믹 예방·대비·대응 고위급회의'(High-level Meeting on Pandemic Prevention, Preparedness and Response)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사회가 미래 팬데믹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공동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형평성과 연대의 원칙에 기반한 팬데믹 예방·대비·대응을 위한 다자 및 세대 간 협력을 주제로 열린다.

각국 정상급·고위급 대표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향후 국제사회의 팬데믹 대응 방향을 담은 정치선언문(Political Declaration)도 채택될 예정이다.

임 청장은 본회의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등 공중보건 위기 대응 경험을 소개하고 감염병 감시·조기탐지 체계 구축과 신속 대응 역량,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팬데믹 예방·대비·대응 노력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도 밝힌다.

뉴욕 방문 기간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싱가포르 감염병청(CDA),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감염병혁신연합(CEPI), 리졸브 투 세이브 라이브스(RTSL) 등 주요 공중보건기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양자 면담도 진행한다.

면담에서는 감염병 감시와 위기 대비·대응, 지역 보건안보, 백신 연구개발,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 청장은 23일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창립 2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에도 패널 연사로 참석한다.

'혁신에서 접근으로: 향후 20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서 한국의 보건혁신 경험을 소개하고, 진단기기·의약품·백신 등 의료 혁신의 성과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뉴욕 방문은 한국의 감염병 대응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글로벌 보건안보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 청장은 "코로나19를 통해 확인했듯이 팬데믹은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예방하고 대응할 수 없는 공동의 과제"라며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래 팬데믹에 대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도 감염병 대응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