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K-뷰티 세계적 위상 높아져…규제 지원 강화할 것"
7일 '화장품의 날' 기념식…"불필요한 규제 개선" 강조
국회 복지위 의원들도 "글로벌 경쟁력 위한 제도 지원" 약속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7일 "한국의 K-뷰티가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식약처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년 화장품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K-뷰티는 지금 기술력과 창의력,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꽃을 피워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화장품의 날(9월 7일)을 맞아 식약처 주관으로 개최됐다. 지난해 법 개정을 통해 화장품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두 번째로 열린 행사다.
올해 기념식은 '확신의 K-뷰티,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정부·국회·산업계·학계 등 화장품 분야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오 처장은 K-뷰티가 세계 시장에서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속에서 성장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 소비자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소비자의 건강과 신뢰를 위해 화장품의 안전과 품질이 기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화장품 산업 환경에 맞춰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고 업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규제 서비스는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특히 이날 오후 출범하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 협력체를 통해 한국이 국제 화장품 규제 논의를 주도하고 국가 간 규제 차이에서 발생하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데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영상 축사를 통해 K-뷰티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지난해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에 오른 점을 언급하며 "특히 주목할 점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이 자신만의 기술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서 K-뷰티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 협력체가 오늘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고 출범한다"며 "글로벌 규제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우리의 화장품 인허가 기준을 세계화해 규제 때문에 수출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세계 시장을 한발 앞서 보다 많은 기업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K-뷰티의 더 큰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산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 회장은 K-뷰티의 수출 성과가 업계의 연구개발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서 회장은 "정부와 유관기관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도 산업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며 "대한화장품협회도 정부·국회·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에 힘쓰겠다"고 했다.
국회에서도 K-뷰티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에 나서겠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K-뷰티가 세계적인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는 현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연구하면서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한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마음껏 경쟁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필요한 입법적·제도적 지원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 복지위 소속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도 K-뷰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백 의원은 "요즘 K-뷰티도 세계에서 '대체 불가'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주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주역들이 바로 여기 계신 분들"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K-뷰티 산업이 더욱 성장하고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서는 K-뷰티의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는 세리머니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LG생활건강, 클리오 등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관도 마련됐다.
서울광장에서는 일반 시민이 K-뷰티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K-뷰티 체험관'이 운영된다. 기업관에서는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정책관에서는 식약처와 관세청, 서울시, 대한화장품협회 등이 관련 정책과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8일에는 대한화장품학회와 함께 '피부 건강과 미용을 위한 통합 과학'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업계·학계 전문가들이 최신 화장품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올해는 K-뷰티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화장품 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를 반영해 화장품의 날 정부포상이 처음 신설됐다.
정부는 화장품 안전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훈·포장 등 정부포상 10점을 수여했다. 강래규 LG생활건강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와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은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 국회의장 공로장 및 기관장 표창 등을 포함해서는 총 48점의 표창·상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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