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한 달 새 3배…영유아 중심 확산
의사환자분율 전년보다 27%↑…예년보다 강한 유행 양상
일주일 새 12.5% 증가…질병청 "손 씻기·등원 자제" 당부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여름철 수족구병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영유아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발생 수준을 보이면서 보건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26주차(6월 22~28일)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2.6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주(11.2명)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최근 증가세도 뚜렷하다.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22주차 1000명당 4.2명에서 23주차 7.1명, 24주차 8.9명, 25주차 11.2명을 거쳐 26주차 12.6명으로 늘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9.9명)과 비교해도 약 27% 높은 수준이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발생도 영유아에 집중됐다. 0~6세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18.0명으로 전주(16.1명)보다 11.8%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4.2명)보다도 약 27% 높았다. 같은 기간 7~18세도 1.5명에서 2.2명으로 늘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이다.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발의 수포성 발진이 특징이다. 원인 바이러스가 다양해 한 번 수족구병에 걸렸더라도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다시 발병할 수 있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감염 초기 2~3일 동안 발열과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고 이후 입안과 손·발에 물집성 발진이 생긴다.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7~10일 안에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저귀를 갈거나 배변을 처리한 뒤, 환자를 돌본 뒤에는 반드시 손 위생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장난감과 놀이기구, 문손잡이 등 아이들이 자주 접촉하는 물품은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철저히 세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열이나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영유아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자제해 추가 전파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ssunhu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