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 성과 평가해 56개 병원 선정…950억 지원
신청 92곳 중 56곳 선정…내년부터 수련역량 개선 실적도 반영
책임지도전문의·교육전담지도전문의 운영…교육 내실화 추진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전공의 수련 성과를 평가해 선정한 56개 수련병원에 약 95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이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도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 참여 병원 선정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국 56개 수련병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은 인턴과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8개 전문과목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지도전문의 수당과 전공의 교육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사업 참여를 신청한 92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수련 성과와 교육 역량을 질적으로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지난해 사업 첫해에는 신청한 병원이 모두 참여했지만, 올해부터는 재정지원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성과 평가를 도입했다.
평가 결과 수도권 24개 병원과 비수도권 32개 병원 등 총 56개 병원이 선정됐다. 지원 규모는 약 953억 원으로 수도권 490억 원, 비수도권 463억 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사업 예산도 지난해 약 686억 원에서 올해 953억 원으로 약 39% 증액됐다.
복지부는 지역 수련병원 육성을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원금을 5대 5 수준으로 배분하고 전공의 100명을 초과하는 대형 수련병원에는 지원금 증가 폭을 제한해 지원이 일부 병원에 집중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사업 참여 병원에는 인턴과 8개 전문과목별로 '책임지도전문의'와 '교육전담지도전문의'를 지정한다. 이들은 전공의 정기 면담과 임상실습 지도, 역량 평가 및 피드백 등을 담당하며 전공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복지부는 지난 4월 지난해 사업 참여 병원 전공의 3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전공의들은 "적극적인 교수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 "지도전문의에게 국가가 수당을 지급하고 교육 책임을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도전문의에 따른 교육 편차와 회진 중 교육 및 피드백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복지부는 이번 선정에서 제외된 병원과 희망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수련역량 개선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곽순헌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올해 사업은 기존 수련환경평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수련병원의 성과와 역량을 질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지도전문의들이 미래 의료인력 양성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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