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저런! 뚜껑을 꽉 닫으면 안돼요~"…매실청 담그는 식약처장
유튜브 라이브서 안전한 매실청 제조·보관법 소개
두통·복통 예방 '꿀팁'도…'소통형 처장' 행보 계속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식약처장 오유경입니다. 오늘 매실청을 한번 만들어볼 건데요. 가끔 매실청 드시고 '아,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배가 아프지?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오늘 이 라이브 끝까지 보시면 저희가 꿀팁을 드리고 또 안전한 매실청 만드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매실 수확철을 맞아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직접 매실청 담그기에 나섰다. "병도 소중하잖아요. 깨지면 안 되겠죠"라며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배출 요령까지 직접 설명하는 등 생활밀착형 식품안전 정보를 알리는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17일 식약처에 따르면 오 처장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식약처장의 5분 라이브'에 출연해 안전한 매실청 제조법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오 처장은 "식품 안전의 기본은 위생"이라며 "매실청은 많은 국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이지만 잘못 만들어 먹으면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플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처장은 매실청을 담글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씨앗 제거를 꼽았다.
오 처장은 "매실 씨앗 안에는 시안화합물이 들어 있다"며 "씨앗을 제거하지 않고 담근 매실청은 두통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씨 제거 도구와 칼을 이용한 손질 방법을 소개하며 씨를 뺀 매실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 매실과 설탕은 1대 1 비율로 담고 곰팡이 발생을 막기 위해 윗부분에 설탕층을 두껍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오 처장은 매실청을 담근 뒤 용기가 파손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진행자가 "지인이 담가 놓은 매실청 병이 갑자기 터졌다고 하더라"고 묻자 오 처장은 "매실청을 만들 때 이산화탄소라는 기체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뚜껑을 아주 성실하게 잘 닫으셨는데 병도 소중하잖아요. 깨지면 안 되겠죠"라며 "뚜껑을 너무 꽉 닫지 말고 느슨하게 해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용기를 가득 채우지 말고 3분의 2 정도만 담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주고 내용물을 섞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매실청 안전 제조법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매실 씨앗을 제거하면 시안화합물 함량을 약 95% 줄일 수 있으며 황매실을 사용하거나 충분히 숙성하는 것도 시안화합물 저감에 도움이 된다.
최근 오 처장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식품안전 정보를 직접 소개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매실청 담그기뿐 아니라 산나물·독초 구별법, 계절별 식중독 예방법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통해 식품안전 수칙을 알리는 '소통형 처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생활 속 식품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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