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AI는 초고령사회 필수 '의료 인프라'"

2026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
김현정 이사장 "디지털헬스는 미래 의료 준비위한 토대"

12일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스마트병원 시스템의 임상 적용: 병원 운영 최적화와 진료 프로세스 혁신' 세션.

(성남=뉴스1) 조유리 기자

"디지털헬스와 인공지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미래 의료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입니다"

김현정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이사장은 12일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행사의 주제는 'Digital Healthcare AI Transformation Across the Lifespan(생애주기 전반의 디지털헬스케어 AI 전환)'으로, 행사에는 학회와 의료·제약기업, 병원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초고령사회, 만성질환 증가, 돌봄과 의료 인력 부담, 지역 간 의료격차 등 큰 변화의 시대에서 디지털헬스의 가치는 환자와 가족의 불안을 줄이고, 의료진의 부담을 덜며 치료와 돌봄의 연속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현욱 학회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태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필수적인 '의료적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AI가 무엇인지를 묻는 단계를 지나 AI가 어떻게 임상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학회에서는 스마트병원과 병원정보시스템의 고도화뿐 아니라 에이지테크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전환의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했다. 기술이 연결·확장될 때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12일 열린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회는 디지털헬스·제약기업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과 만성질환 증가·의료인력 부족 등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건강관리 전략과 디지털 전환 사례가 소개됐다.

오전에 열린 '스마트병원 시스템의 임상 적용: 병원 운영 최적화와 진료 프로세스 혁신' 세션에서 김용식 퍼즐 AI 대표는 음성 명령만으로 진료 준비부터 입·퇴원 요약까지 의무 기록의 자동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윤은희 코난테크놀로지 팀장은 한림대의료원에서 기업의 생성형 AI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 업무를 혁신한 사례를 전했다.

윤 팀장은 "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행정업무가 과중한 상황에서 한림대의료원은 AX 전환을 통해 의료진들이 더 많은 시간을 환자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림대의료원에서 실제로 기술이 쓰이는 상황을 재현했다. 예컨대 심사와 수가 규정을 찾아볼 때 과거에는 1400페이지가 넘는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 책자를 펼쳐야 했지만, 이제는제는 복잡하고 방대한 수가 정보를 단 몇초 만에 지식기반 AI 서비스가 답변해 주는 식이다.

이외에도 디지털헬스 국제표준,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스마트 간호, 디지털치과 최신 동향 및 정신건강 분야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진행됐다.

아울러 학회는 이날 디지털헬스·제약기업과 만나 네트워킹 및 간담회를 가졌다. 에이아이트릭스는 "혁신 기술들이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결국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험 급여 적용과 함께 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해 볼 것을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연구와 사업을 강조하며 "글로벌 에비던스를 위해 연구 활동을 할 때 학회를 언제든 활용해달라"고 밝혔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