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제품 재고 안정적…MRI용 헬륨 수급도 문제없어"
복지부, 의료기관 323곳 조사…주요 품목 재고율 89~105% 수준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보건복지부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 우려에도 주사기와 수액세트 등 주요 의료제품 재고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의료 현장 수급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19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12개 보건의약단체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보건의약단체 간담회'를 열고 의료제품 재고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의료기관 323곳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의료제품 재고 현황 2차 조사' 결과가 공유됐다. 조사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28곳과 종합병원 216곳, 병원급 의료기관 79곳이다.
조사 결과 주사기와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멸균 포장재, 수액세트 등 주요 품목 재고는 전년 대비 89~105%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지난달 1차 조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의료 현장 공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앞서 1차 조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보건소 협조로 357개 의료기관의 의료제품 재고 현황을 조사한 바 있다.
2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품목별 재고율은 주사기 89%,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103%, 멸균 포장재와 수액제통·소변백은 각각 105%, 수액세트 104%, 혈액투석제통 95%, 카테터 104% 등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복지부는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자기공명영상(MRI)용 헬륨 수급 불안 우려에 대해서도 실제 의료 현장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복지부는 "현재 국내 의료기관 MRI 장비 가운데 약 90.3%는 헬륨 보충이 필요 없는 최신 기종이며 헬륨 보충이 필요한 구형 장비는 9.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부는 향후 수급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산업부와 협력해 의료기관에 헬륨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훈 제2차관은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의료제품의 수급 안정을 통해 의료 현장도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며 "국민들이 의료제품 수급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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