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반' 공급 차질 우려 해소…삼진제약이 넘겨받는다

일동제약 생산 종료 뒤 품목 양도·양수 추진
식약처 "의료 현장 공급 차질 없도록 협력"

아티반 주사제.(일동제약 제공)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불안 완화와 수술 전 진정, 경련 억제 등에 쓰이는 '아티반' 주사제(성분명 로라제팜)의 공급 중단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급 불안이 제기됐던 로라제팜 성분 주사제의 공급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아티반은 뇌의 신경 흥분을 억제해 발작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항발작제다. 응급실에서는 급성 경련이나 뇌전증 지속 상태에서 우선적으로 투여되는 치료제 중 하나로 꼽힌다. 중요성이 큰 의약품인 만큼 국가필수의약품과 퇴장방지의약품으로도 지정돼 있다.

하지만 기존 공급사인 일동제약은 지난해 1월 수익성 저하와 노후 설비 등을 이유로 로라제팜 주사제의 공급 중단 계획을 보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의약품은 2㎎ 기준 약가가 782원 수준에 그쳐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말까지 제품을 생산한 뒤 올해 들어 생산시설을 정리했다.

이후 식약처와 일동제약은 품목 양도·양수를 추진하기 위해 여러 제약사와 제조소 변경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기술이전 관련 절차를 완료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해 하반기 해당 제품을 추가 생산했으며 품목 양도·양수와 변경허가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품목을 양수할 삼진제약은 생산과 공급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 식약처에 변경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관련 절차를 신속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로라제팜 주사제의 변경허가 이후에도 의료현장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