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회장, 정은경 장관에 "소아·분만 필수의료 붕괴 막아야"

NICU·산부인과 인력난 심화 우려…"정부 특별지원 필요"
'소아·분만 필수의료 정상화 TF' 구성…공동 대응 추진

유경하 대한병원협회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소아·분만 의료 체계 정상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병협 제공)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유경하 대한병원협회장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소아·분만 필수의료 인력난 해소와 지역 의료 공백 대응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8일 병협에 따르면 유 회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 장관을 만나 취임 인사를 나누고 소아·분만 의료 체계 정상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유 회장은 지난 4월 병협의 수장으로 선출돼 이달 1일부터 협회를 이끌고 있다. 임기는 2년이다.

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신생아중환자실(NICU)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관련 분야 전공의 지원이 사실상 끊기면서 필수의료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고위험 분만 체계는 산과와 NICU 신생아 진료가 동시에 이뤄져야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충청권 분만 공백 사태를 언급하며 "현재로서는 거점병원 지정과 당번제 운영 등 단기 대책이 불가피하다"며 "운영 적자를 병원이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의 특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정 장관은 "소아 응급과 신생아, 고위험 분만 인력 감소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장 경험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병원계가 적극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병협은 앞으로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병원 경영진이 참여하는 '소아·분만 필수의료 정상화를 위한 TF'를 구성해 정부와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