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건희 회장 유족 기부로 감염병 연구역량 키운다…보건안보 강화"

질병청 26일부터 이틀간 감염병 극복 사업 및 국제심포지엄 개최
총 7000억 원 기부…"자체 개발 백신으로 다음 팬데믹 대비할 것"

지난 2021년 4월 28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의료원에 7000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역량 개선 등에 사용된다. 사진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모습.ⓒ 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은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26일부터 이틀간 제2회 이건희 '감염병 극복 연구역량 강화 사업' 국제심포지엄(LISID)과 제4회 감염병연구기관 국제심포지엄(IDRIC)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가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날 개최되는 '감염병 극복 연구역량 강화 사업' 국제심포지엄(LISID)은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의 기부로 추진 중인 '대한민국 감염병 극복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보건복지부·질병청·국립중앙의료원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은 감염병 극복을 위한 사업에 총 7000억 원을 기부했다. 이 중 5000억 원은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에 활용하고, 1000억 원은 국립감염병연구소 인프라 확충에, 나머지 1000억 원은 감염병 극복 연구역량 강화 사업을 위해 쓰이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감염병 극복 연구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수행된 주요 감염병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연구자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음 날 개최하는 제4회 감염병연구기관 국제심포지엄(IDRIC)은 국내외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국가 차원의 국제공조 및 허브역할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범정부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백신·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AI 기반 감염병 신속 대응 기술개발 전략'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 정영기 국립감염병연구소장, 김홍빈 대한감염학회이사장을 비롯한 감염병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 국제기구 및 관계자들이 참가해 최신 지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감염병 전문 진료와 연구, 교육 기능을 아우르는 국가 핵심 거점을 구축하고, 향후 글로벌 보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감염병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보건안보 기술 강화를 중심으로 공공 감염병 연구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의 뜻깊은 기부가 국가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공공적 투자로서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승관 청장은 "다음 팬데믹은 우리가 개발한 백신, 치료제를 가지고 대응하겠다는 각오로, 임상연구·분석센터 설립 및 AI 기반 신기술 플랫폼 확보 등 연구개발에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