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 사망자 중 고령층 치매환자 35%…주변 보살핌 필요"
올 겨울 한랭질환자 329명 발생…고령층 56%
5명 중 1명은 음주상태…"충분한 보온, 휴식 준수해야"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은 귀성·귀경길 이동,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설 연휴를 앞두고 한랭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13일 밝혔다.
올 겨울철 한랭질환 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한랭질환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인지장애 등 치매를 동반한 경우 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1일까지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총 329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56.8%를 차지했다. 치매 환자의 비율은 17%였으며, 사망자 가운데 치매 환자가 3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추위에 대한 인지가 늦을 수 있는 고령층에서는 한랭질환의 위험이 커진다"며 "고령자, 특히 치매 등 인지장애를 동반한 경우 충분한 보온과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년도 한랭질환 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21.3%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술을 마시게 되면 체온 저하를 인지하지 못하게 되므로 한랭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음주자와 고령층, 특히 인지장애를 동반한 고령층이 한랭질환의 주요 고위험군이나, 연휴 기간에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연령과 관계없이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설 연휴 동안에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청년층을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청은 "설 연휴 동안 성묘, 산행 등 장시간 야외활동이 예정된 경우에는 연령에 상관없이 고령층, 청년층 모두 방한복 착용, 체온 유지, 충분한 휴식 등 기본적인 한랭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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