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약품 날개 달 수 있게"…수출지원 사무국 공식 출범

국가별로 다르고 복잡한 허가 제도로 인한 어려움 해소 목적
"수시→상시지원 체계 전환…업계의 든든한 버팀목 될 것"

3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수출규제지원 사무국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무국이 처음 출범했다.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수출장벽을 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수출규제지원 사무국'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무국은 우리 기업들이 국가별로 다른, 복잡한 허가 제도 등 규제장벽으로 겪는 어려움을 민관 협력으로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설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보령제약 김정균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는 가장 절실한 분야의 정부 지원임이 틀림없다"며 "식약처와 협회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제약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마련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사무국은 기업들이 의약품 수출국의 인허가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해외 인허가 사례와 허가제도를 분석·제공하고, 규제 애로사항 상담, 수출국 규제당국과의 소통기회 마련 등을 통해 기업을 지원한다.

오영진 식약처 글로벌수출전략담당관은 "그간 업계에서는 공통으로 국가별로 인허가에 대한 규제가 너무 많고 정보가 부족한 점을 애로사항으로 꼽아왔다"며 "지금까지는 필요할 때마다 규제지원을 해오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사무국을 통해 체계를 갖추고 상시로 기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무국은 제약바이오협회 산하에 설치된다. 사무국장을 비롯해 3명의 팀장 체제로 운영한다. 식약처는 사무국 운영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접수된 애로사항을 전문가 검토를 거쳐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기업 개별 차원에서 해결이 어려운 제도적 이슈의 경우 규제당국 간 의제로 올려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협회는 사무국 운영을 통해 기업의 수출 및 허가 관련 애로사항을 상시 점검한다. 무엇보다 취약한 정보 접근성과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간 협회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관계 부처 및 해외 규제기관과 지속해서 협력해 왔다. 최근 2년간 200건 이상의 수출 규제 애로사항을 발굴·건의하는 등 업계를 대변하는 핵심 소통채널로 기능해 왔다. 특히 베트남·인도네시아·일본 등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대표단 파견, 현지 규제기관과의 양자 협의 의제 발굴, 인허가 제도 세미나 및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하며 규제분야 지원 역량을 축적해 왔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협회는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해 왔다"며 "국가마다 사례가 다 달라, 개별 기업이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앞으로 사무국이 해외 규제와 동향을 먼저 분석해 알려주고, 명확한 상담·지원 창구를 통해 지원하며 규제장벽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경 처장은 "사무국은 기업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현장의 해결사로서, 허가사례와 규제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가이드로서, 식약처와 규제당국을 잇는 민간 외교사절로서, 다양하게 활약하면서 수출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단순히 규제하는 기관에 머물지 않고 기업의 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제기관으로서 해야 할 규제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