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한센병 신환자 매해 10명 이내 발생
지난해 국내서 외국인 2명, 내국인 1명 발생
질병청, 무료검진 연 17회 확대, 찾아가는 이동검진 사업 적극 추진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최근 10년 동안 국내 한센병 신환자가 매해 10명 이내로 발생해 안정적으로 관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한센병의 날'을 맞아, 국내외 한센병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관리 성과를 22일 발표했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한 감염병이다. 리팜피신 1회 복용만으로 99.9% 전염성이 소실돼 감염의 위험성이 없고, 다중약물치료요법(답손, 리팜피신, 클로파지만)으로 완치할 수 있다.
WHO는 한센병에 대한 사회적 낙인·차별을 해소하고 예방·완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세계 한센병의 날'을 지정했다.
전 세계 한센병 신환자는 지난 2024년 17만 2717명으로 2023년 18만 2815명 대비 5.5% 감소했으며, 72%(12만 4295명)가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다.
최근 10년 동안 국내 한센병 신환자는 매해 10명 이내로 발생했다. 지난해는 총 3명(외국인 2명, 내국인 1명)으로 전년 5명보다 감소했으며, 내국인 신환자 1명은 남태평양 지역에서 장기간 체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한센병 조기 발견을 위해 외국인 대상 한센병 무료 검진을 연 15회에서 17회로 확대하고, 접근성 향상을 위해 '주말 찾아가는 이동검진'을 추진하는 등 외국인 대상 한센병 검진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의료진의 한센병 진단·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피부과, 감염내과 등 의료기관 협력 진단 네트워크 구축 유지 및 관련 학·협회 학술대회 등을 활용한 홍보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센병 환자의 치료와 재발 예방을 위해 한센병 치료약품 무상 배포 및 맞춤형 진료사업(이동‧외래‧입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센병은 완치됐으나 재활과 돌봄이 필요한 장애를 동반한 고령의 한센인이 다수며, 노후화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안전한 생활환경 유지와 생계비 지원을 위한 사업도 계속 수행하고 있다.
임승관 청장은 "한센인은 오랜 기간 사회로부터 격리된 삶을 살아오며 기본적인 권리를 충분히 보호받지 못해 왔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과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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