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차세대 결핵 진단제 개발 국제공동연구 착수

필리핀 열대의학연구소와 연구협약
다제내성 결핵 신속 진단 키트 현지 임상 평가 예정

질병청 전경.(질병청 제공)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필리핀 열대의학연구소(RITM)와 연구협약을 맺고 차세대 결핵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결핵 퇴치 글로벌 협력 실용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협력을 통해 결핵 진단 기술의 신속한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필리핀 RITM과 협력해 국내 기업 커넥타젠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다제내성 결핵 진단 키트 시제품의 성능을 평가하고 필리핀 현지 임상연구를 통해 글로벌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 사용되는 시제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다제내성결핵 치료제인 베다퀼린과 델라마니드의 내성 여부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국내외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승관 청장은 "질병청 주도의 국제협력 연구를 계기로 국내 결핵 진단 기술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선도 기술이 되도록 지원하고 결핵 퇴치에 지속해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