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전망, 첫 300억달러 돌파 기대
최대실적 또 갈아치울 듯…미국과 유럽시장 확장 덕분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미국과 유럽으로의 시장 공략으로 내년도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인 약 304억 달러(약 44조 9312억 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8일 이 같은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10.6% 증가한 약 27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 수출액은 지난 2016년 100억 달러를 돌파한 뒤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진흥원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바이오의약품·기초화장용 수출 증가가 올해 전체 수출액의 향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의약품 중 비중이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65.7%)은 미국과 유럽에서 수요가 늘어 지난해 대비 25.7% 증가가 관측된다.
'K-뷰티'로 일컬어지는 화장품은 중국의 저가 공세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둔화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화장품류 예상 수출액은 114억 달러다.
내년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액은 올해 대비 9% 증가한 304억 달러(의약품 117억 달러·의료기기 62억 달러·화장품 125억 달러)로 올해에 이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국이 확대돼 의약품 판매도 호조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등 독소류가 허가된 해외 국가가 늘었고 신흥시장으로의 공급망 확대로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K-뷰티' 확산에 따라 미용 의료기기와 화장품의 수출액도 커질 예정이다.
진흥원은 "Z세대 소비층을 중심으로 K-뷰티 경험이 확산하고 온라인 기반 소비가 강화되면서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다만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과 각국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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