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WHO와 개발도상국 식품안전 역량 강화 지원

한국 식품안전정책, CODEX 활동 요령 등 공유
라면, 조미김 등 K-푸드 선진 제조시설 및 안전관리 수준 확인

CODEX 신탁기금 수헤국 공무원 대상 초청연수(식약처 제공)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신탁기금 수혜국의 식품안전관리 공무원 9명을 대상으로 CODEX 활동 촉진과 식품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혜국은 과테말라, 동티모르, 말리, 엘살바도르, 잠비아, 케냐 등이다.

식약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지난 2022년부터 CODEX 신탁기금을 활용한 해외 공무원 초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개최된 제48차 CODEX 총회에서도 프로그램의 성과와 효과성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초청연수에서는 우리나라의 △식품 및 수입식품 안전관리 체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해썹) 제도 △CODEX 활동 요령 및 국제 기준 규격 개발을 위한 과학적 데이터 마련 방법 등을 주제로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라면, 조미김 생산 현장인 농심 구미공장, 삼해상사 김포공장을 방문해 K-푸드의 선진 제조시설과 안전관리 수준을 직접 확인했다.

K-푸드의 우수한 제조 기술과 안전관리 수준을 직접 확인한 참가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의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하거나 적용할 경우, 수혜국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수에서 CODEX 활동 요령을 안내한 시모네 모레즈 WHO 식품안전영양과장은 "대한민국은 CODEX에 적극 참여하며 국제 식품안전관리 규제를 주도하는 나라로, 글로벌 식품안전관리 수준 제고를 위한 식약처의 노력과 협조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참가자들이 한국의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직접 체험하고 자국의 식품안전관리와 CODEX 활동에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유경 처장은 "WHO와 함께 실시한 이번 초청연수는 개발도상국과의 식품안전 연대를 견고히 하고, 국가 간 안전한 식품 교역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체감하고 이를 자국에 전파함으로써, 한국산 식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