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 매출 10%↑…'K-뷰티 열풍' 화장품 17%↑

보건산업진흥원 849개 산업 제조업체 경영 분석

19일 오후 서울 중구 DDP에서 열린 2025 코리아뷰티페스티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 체험을 하고 있다. 2025.6.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10% 넘게 늘어났다고 조사됐다.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바이오헬스 제조업체 849곳의 경영 상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77조 7081억 원으로 전년(70조 4101억 원)보다 10.4% 증가했다.

2023년 전년 대비 2% 줄었던 매출은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6조 6880억 원에서 7조 9516억 원으로 18.9%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율을 산업별로 보면 화장품이 17.1% 성장했고 제약 10.1%, 의료기기 1.7%였다.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2023년에 전년 대비 27% 떨어졌으나 지난해 성장세를 회복했다.

화장품(10.6%)과 의료기기(10.4%)은 지난해 10%대 총자산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제약의 총자산증가율은 1년 전보다 14.7%p(포인트) 하락했다. 2023년 22.8%에서 지난해 8.1%로 줄어든 가운데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업체의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2.4%였다. 의료기기(2.3→6.1%)와 화장품(3.9%→4.8%)은 전년 대비 연구개발비 증가율이 확대됐고 제약(1.3%→1%)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의 비중을 일컫는 연구개발 집중도는 6.2%에서 5.8%로 하락했다.

업체들의 부채비율(42.2→43.1%)과 차입금의존도(10.5→12.3%)는 투자 축소, 자금 조달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표준비율 100% 이하를 유지하며 재무 상태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주요 성장성 지표.(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