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과학적 수급 추계"…'보건의료인력 양성지원 연구센터' 개소
의사인력수급 추계위 공정성 등 우려에 "의료계 주도 연구 제시"
"수급 추계 모델 개발해 한국 보건의료인력 수급정책 신뢰도 확보"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미래의 적정한 의사인력 규모와 지역별·과목별 의사인력의 원활한 배치 및 조정을 연구하는 '보건의료인력 양성지원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1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제30차 정례브리핑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중장기 의사인력 수급 정책을 연구하고 제시할 전문 연구기관인 '보건의료인력 양성지원 연구센터'(연구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대정원 증원 문제의 가장 핵심인 의사인력 수급을 논의하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지난 8월 구성됐으나 여전히 공정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의료계가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센터의 설립 목적은 미래의 적정한 의사인력 규모 등에 대해 올바른 중장기 수급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의 수급추계 연구 결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나아가 독자적인 수급 추계 모델을 검토·개발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인력 수급정책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전날 열린 개소식에서 김택우 회장은 "협회가 의사인력 수급 문제를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해결해 가야 한다"며 "연구센터에서 미래 우리나라 의료계를 이끌어갈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국민과 의료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생산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창수 초대 센터장은 취임사에서 "연구센터는 단순히 의사 수의 증감만을 논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별·과목별로 의사 인력이 적절히 배치되고 국민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사인력 전반의 양성을 연구하는 센터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센터장은 김창수 정책이사가, 부센터장은 김충기 정책이사가 맡았다. 또한 센터 운영의 효율적 의사결정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운영위원회와 자문위원회(이한결 홍보이사)를 두며 1국 2실(보건의료인력 수급분석 연구실 및 교육 및 역량개발 연구실)로 구성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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