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견 팔꿈치 관절 질환에 감압술 적용"…SCI급 저널에 실렸다
건국대-VIP동물의료센터, 국제학술지에 증례 등재
관절고정술 아닌 비침습감압술로 회복…학계 주목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소형견 팔꿈치 관절 질환에 고정술이 아닌 비침습적 감압술을 적용해 치료한 사례가 국제학술지에 실려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VIP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최이돈) 청담점에 따르면 최근 집도한 반려견 수술 증례가 SCI급 수의외과 학술지 'Veterinary Surgery'에 지난달 정식 채택됐다. 미국수의외과학회(ACVS)가 발행하는 이 학술지는 전 세계 수의외과 분야에서 학술적 신뢰도가 높은 저널로 꼽힌다.
이번 논문은 건국대학교 외과팀(이은선 수의사, 지도교수 윤헌영)과 김종인(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원장팀이 집도한 수술 증례를 다뤘다. 소형견에서 단방성 골낭종에 지속 감압술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 최초 증례보고다.
문제가 된 질환은 팔꿈치 관절 부위에 발생한 낭종성 병변이다. 일반적으로 심각한 관절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해당 증례의 환견은 다른 동물병원에서 팔꿈치를 영구적으로 고정하는 관절고정술을 권유받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의료진은 얇은 카테터 니들을 이용한 비침습적 감압술을 적용해 관절을 고정하지 않고도 정상 수준의 기능을 완전히 회복시켰다.
기존 인체 의학에서 사용하는 나사형 감압술은 소형견에는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수술은 그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장기 추적 관찰에서도 재발 없이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을 집도한 김종인 원장은 "이번 연구는 사람과 반려동물의 의료지식을 융합한 결과"라며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법을 수의계에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최신 수술법을 적극 도입하고 연구해 환자(강아지, 고양이)에게 최선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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