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 유전체 데이터' 플랫폼으로 만성질환·암 예측한다

국립보건연구원 OPEN KoGES 운영성과 교류
빅데이터 분석 통한 AI 예측 모형 개발 등 주요 성과 공유

질병관리청 전경 (질병청 제공) 2025.6.16/뉴스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12일 디지털 서비스 기반 클라우드인 OPEN KoGES(오픈 코제스)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성과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오픈 코제스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구축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약 21만 명의 한국인 유전체와 건강정보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연구자들이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번 성과교류회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질병 유전적 요인 예측과 질병기전 연구(14개 과제)와 식이 및 생활 습관 요인 연구(10개 과제), AI 예측 모형 및 분석 모델 개발(4개 과제) 등 주요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플랫폼 개선 및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주요 성과로는 한국인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유방암·고혈압·당뇨병 등 질환 예측 연구, 인공지능 기반 심뇌혈관질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한국인 특화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연구 그리고 한국인에게 적합한 요산 저감 다이어트(통풍 질환) 점수 개발 연구 등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픈 코제스 플랫폼이 시간과 장소, 인프라에 제약 없이 유연한 분석이 가능하며 맞춤형 연구 환경 제공을 통해 연구 효율성과 데이터 활용 가치를 크게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OPEN KoGES 플랫폼은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민·관 협업을 통해 데이터의 안전과 산업 혁신을 이끄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연계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