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IMC-002' 임상 1b상 안전성·유효성 확인

美 종양학회서 중간결과 발표…"게임체인저 될 잠재력 있다"

(왼쪽부터) 홍정용 삼성서울병원 교수(연구 제1저자),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 권민석 삼성서울병원 교수.(이뮨온시아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유한양행(000100)의 자회사 이뮨온시아(424870)는 면역관문 단백질 'CD47'을 겨냥하는 자사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2'의 임상1b상 중간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3일 발표했다.

발표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연구는 진행성 간세포암을 대상으로 'IMC-002'와 표적항암제 '렌바티닙'을 병용한 요법의 용량 확장 분야로,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혈액학적 안전성이 입증됐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이었다.

장기 투여 시의 내약성과 효과 유지 가능성은 물론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분석 결과, 예측 바이오마커로서의 가능성 또한 각각 확인됐다.

홍정용 삼상서울병원 교수는 "1차 치료 이후 제한된 치료 옵션을 가진 환자에게 유망한 2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반응률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흥태 대표는 "미충족 수요가 큰 2차 치료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잠재력이 있다"면서 "AI 기반 바이오마커 전략으로 정밀한 환자 선별과 반응 예측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뮨온시아는 핵심기술인 T세포 및 대식세포를 겨냥하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특화한 기업이다.

IMC-002(Anti-CD47)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중국 3D메디슨에 IMC-002의 중국 내 개발·판매 권리를 계약금 800만 달러를 포함한 총 4억 7050만 달러 규모로 기술 수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