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P1 펩타이드, 유방암 환자 방사선치료 후 피부 색소침착 감소"

박귀영 중앙대병원 교수팀, 유방암 환자 15명 대상 8주간 비교연구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중앙대병원 제공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인체에 존재하는 단백질(AIMP1)로부터 유래한 펩타이드를 함유한 국소 크림이 유방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후 발생하는 피부염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박귀영 피부과 교수, 최진화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와 한혜성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유방암 방사선치료 후 발생하는 방사선 피부염 완화를 위한 새로운 국소 크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선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환자의 방사선 노출 부위 중 오른쪽에는 체내 세포 신호조절 단백질인 'AIMP1' 유래 펩타이드 AdP(AIMP1-derived Peptide) 함유 크림을 바르고, 왼쪽에는 동일한 크림이지만 AdP를 포함하지 않은 대조 크림을 도포했다.

그 결과 AdP 함유 크림을 바른 부위에서 방사선 피부염의 진행이 억제되었으며, 피부 변화가 완화되었다. 또 피부 장벽 보호 효과와 함께 수분 손실 감소 및 색소침착 완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혜성 교수는 "방사선 피부염은 방사선 노출량에 따라 전체 방사선치료 환자의 50~95%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 유방암 환자의 경우 90%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최진화 교수는 "방사선 피부염은 피부 색소침착을 유발해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도 불편을 초래한다"며 "심한 경우 감염이나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박귀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방사선 피부염 완화 및 피부 보호 효과가 입증됐다"며 "향후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방사선 피부염을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피부 보호 방법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Supportive Care in Cancer' 2월호에 게재됐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