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회의원직 사퇴'를 '대통령직 사퇴'로 잘못 읽어…실수 해프닝


                                    

[편집자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5일 18대 대선후보 등록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대통령직 사퇴'로 잘못 읽어 회견장이 한때 술렁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후보 공식 등록을 계기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의 회견문에는 "저는 오늘로 지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박 후보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 는 내용을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로 잘못 읽었다.

일순간 회견장 내에서는 "어? 어?" "대통령직?"이라며 술렁거림이 일었다. 박 후보가 잘못 읽은 '대통령직 사퇴'가 '대통령 후보직 사퇴'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각 상황을 깨달은 박 후보는 곧 "제가 뭐라고 했나요"라고 물으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로 수정해 다시 회견문을 낭독했다.

박 후보는 이어 침착하게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여정을 마감하려고 합니다"라며 대선 패배 시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9월24일 과거사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 당시에도 '인혁당'을 '민혁당'으로 잘못 읽어 구설수에 올랐었다.

k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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