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다이아' 찰스 테일러 유죄…내달 30일 선고


                                    

[편집자주]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 ©AFP=News1

전쟁범죄로 국제법정에 선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에라리온 특별법정(SCSL)의 리차드 루식 재판장은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5월 3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 재판 역사에서 국가 정상이 단죄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찰스 테일러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지인 이웃국 시에라리온 내전에 개입해 반군인 혁명연합전선(RUF)에 무기를 대준 댓가로 다이아몬드 등을 얻었다.
 
그는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자행된 전쟁 및 반인류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2006년 체포됐다. 10년동안 이어진 내전으로 12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국제엠네스티는 이날 타일러의 유죄 평결에 대해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시에라리온 엠네스티 회장은 "민간인 학살, 절단, 강간, 성폭행, 소년병 동원 등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수천명의 사람들은 조사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ggod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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