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제한 없앴더니…60세 여성,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영예

변호사·기자로 활동 중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 선정
미스 유니버스, 18~28세 사이만 참가 가능 규정 없애

[편집자주]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선정된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 (미스 유니버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아르헨티나의 60세 여성이 미인대회 우승을 거머쥐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잡지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변호사이자 기자로 활동 중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가 선정됐다.

로드리게스가 소위 젊은 여성들을 제치고 '미인의 왕관'을 쓸 수 있던 데에는 대회 주최 측의 규정 변경이 큰 영향을 끼쳤다.

이번에 미스 유니버스는 1958년부터 내려오던 18~28세 사이만 참가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18세 이상으로 변경했다.



로드리게스는 18~73세 사이의 참가자 34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우승 후 로드리게스는 "미인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여성의 신체적인 아름다운만이 아니라 또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무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이 세대의 첫 번째 주인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내달 25일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대표해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로드리게스 외에도 도미니카공화국 대표인 하이디 크루즈(47)의 도전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헬스 트레이너이다.

크루즈는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항상 저를 매료시켰지만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탓에 그 꿈을 실현할 수 없었다"며 "포용을 장려하는 미스 유니버스는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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