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모델 '신20세기파' 두목 결혼식 정장 거구들로 '북적'…경찰 긴장

2시간 전부터 조직원들 대거 참석…화환에 연예인석까지 마련

[편집자주]

25일 오후 유명 폭력조직 '신20세기파' 두목의 결혼식이 열리는 부산 중구 한 호텔 앞에 하객들이 모여 있다.2023.6.25/뉴스1 노경민 기자

부산지역 유명 폭력조직의 현직 두목의 주말 결혼식이 예정되면서 경찰이 경력을 배치하며 비상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중구 한 호텔에서 조직 '신20세기파' 두목 홍모씨(50대)의 결혼식이 열린다.

경찰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에 사복경찰관 및 강력 형사 30여명을 배치했다.

이날 결혼식이 열리기 2시간 전부터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정장을 입은 거구의 남성들이 호텔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결혼식장 앞에서도 다수의 남성이 양 손을 모은 채 대기하고 있었고, 여러 단체에서 온 화환들이 놓여 있었다. 식장 안에는 연예인석도 마련돼 있었다. 대략 200명 정도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보였다.

신20세기파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친구'로도 잘 알려진 조직으로, '칠성파'와 세력 다툼을 벌여왔다.

이들 단체는 2021년 5월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여 대다수의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이날 결혼식에도 전국 각지에서 조폭들이 몰려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경력을 투입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많이 본 뉴스

  1. "강형욱, 배변봉투에 스팸 6개 담아 명절선물" 퇴사자 폭로
  2. 윤민수, 결혼 18년만에 이혼…아내 "윤후 엄마·아빠로 최선"
  3. "이선균 수갑 보여" 예언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적중
  4. 정준영, 의식 잃은 여성 집단 성폭행…"가장 웃긴 밤" 조롱도
  5. "부적절한 관계로 시작해 6년" 의원이 재판서 밝힌 까닭
  6. 계곡살인 이은해 "돈 때문에 사람 죽이는 악녀아냐" 옥중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