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두나무, "신사업보다는 내실 다지는 시기"…상장은 '아직'

이석우 "세컨블록·업비트 NFT 성과 미흡…원점에서 재검토"
상장설은 여전히 일축…"주주 이익에 도움되는 의사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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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5.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올해 신사업 계획과 관련,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 보다 내실을 다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본사에서 열린 제 11기 두나무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이 대표는 2023년 신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새로운 일을 벌이기 보다는 기존 서비스에 집중하고,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이유는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 등 기존에 내놓은 신규 서비스들이 아직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세컨블록, 업비트 NFT 등 기존에 출시했던 신규 서비스들이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서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와의 합작법인 '레벨스'를 통해 출시한 NFT 서비스 '모먼티카'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해외 사업은 미국에서 모먼티카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미국 사업을 확장할 것인지에 대해선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 좀 더 오래 해보고 결정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상장 계획은 여전히 일축했다. 그간 금융투자업계에선 두나무의 미국증시예탁증서(ADR) 상장설, 나스닥 상장설 등이 꾸준히 돌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매번 같은 답변을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아직은 구체적인 상장 계획이 없고, 타이밍도 안 좋은 시기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함께 주총 답변에 나선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상장을 위해서는 신뢰받는 재무제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두나무는 전년도 삼일PwC로부터 '적정' 의견을 받았고, 내부적으로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주주 이익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장 관련)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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