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드 "美금리 최소 5%…테일러준칙 엄격 적용시 7%"

"금리, 아직 제약적이지 않다…내년은 디스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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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 © AFP=뉴스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최소" 5% 넘겨 올릴 것이라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밝혔다. 통화정책의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금리는 7%로 오를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불라드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켄터키 루이지애나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지금까지 이행한 통화정책 조치들이 인플레이션에 끼치는 영향력이 "제한적(limited)"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지속적 물가상승 압박에 직면했다며 연준이 수 십년 만에 가장 강력한 금리인상 조치를 더 계속해야만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강연에서 물가 안정화를 위해 통화정책이 "충분하게 경기를 제약(restrictive)"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가 5~7% 오를 경우의 차트들을 보여줬다. 해당 차트는 이른바 테일러 준칙의 여러 가지 버전을 사용한 것이다. 성장률과 물가 변수를 적용해 산출한 적정금리를 비교적 엄격하게 따라야 한다는 게 테일러 준칙이다.



연설이 끝나고 불라드 총재는 기자들에게 내년 금리가 5~5.25%까지 오를 것이라며 이는 "최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5%를 넘겨야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을 충분히 제약(restraint)하는 "영역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라드 총재는 2023년 내년에 대해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의 해"가 될 것이라며 고집스러울 정도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후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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