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년 만에 국제기능올림픽 현장을 찾아 대한민국의 기술 위상을 높인 선수단을 격려하는 한편 직접 수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현장을 방문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 이후 13년 만이다. 캘거리 대회 당시 이 부회장은 "마케팅과 경영도 중요하지만 제조업의 힘은 역시 현장"이라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술인재에서 나온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이 기술 인재 육성에 힘을 쏟는 것은 2006년(당시 상무) 일본의 한 기업을 방문한 이후 시작됐다. 당시 그는 핵심 부품 공정에서 일하는 숙련 인력들의 다수가 국제기능올림픽 및 일본 내 기능대회 수상자 출신이라는 내용을 들었다. 특히 사내에 각종 기능대회 임직원 입상자 명단과 상패를 전시해 놓은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폐회식에서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대표해 그간 갈고닦은 기술을 선보인 선수단을 격려했다. 수상자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하며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전 세계 청년기술인재 양성과 숙련기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기능경기대회와 국제 기능올림픽을 공식 후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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