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또 부진→토론토 패배, 끝나지 않는 토론토 선발 고민

볼티모어전 5이닝 5실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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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기쿠치가 볼티모어전 패전 투수가 됐다. © AFP=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의 부진 속 연승 기회를 놓쳤다.

토론토는 9일(한국시각) 미국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전날(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토론토는 이날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60승49패가 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선발 투수 기쿠치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5이닝 동안 홈런을 3개나 얻어맞는 등 6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4.86에서 5.13으로 치솟았다. 토론토도 기쿠치의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기쿠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2시즌 1300만달러(약 169억원)의 옵션을 거부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토론토와 3년 3600만달러(약 469억원)에 토론토와 계약을 맺고 새 출발에 나섰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 자체다. 4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52로 불안하게 출발한 기쿠치는 5월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36으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6월 다시 부진에 빠졌다.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17을 기록했다. 7월에는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2경기 등판에 그쳤고 1승1패, 평균자책점 6.14의 성적을 냈다.

이날 경기까지 79이닝을 소화한 기쿠치는 경기당 평균 4⅓이닝 소화에 그치고 있다. 선발 투수로서 최소한의 역할도 못하고 있는 셈이다.

토론토는 올 시즌 선발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케빈 가우스먼과 알렉스 마노아만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고, 장기 계약한 호세 베리오스는 부진을 겪고있다. 들쑥날쑥한 기쿠치의 기복은 올 시즌 토론토의 불안요소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토론토는 트레이드 기간 미치 화이트를 영입했지만, 얼마만큼 효과를 발휘할지 미지수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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