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러 우크라 침공 규탄 안한 중국에 실망"

나토 회원국,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5% 삭감
"우크라 계속 지지…푸틴이 이기면 세계 불안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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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아직까지 규탄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다음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에너지를 강압을 위한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나토 회원국들이 2030년까지 민간·군사 온실가스 배출량을 45%까지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쉽지는 않겠지만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모든 회원국들은 파리기후협약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들의 군대 또한 재생에너지와 기후 친화적인 합성 연료,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해결책 등을 사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언급하면서는 "자유를 위해 지불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높은 에너지 가격에 대한 해답은 공급량을 늘리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나라는 우크라이나라고 지목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의 이해관계에 일치하며, (러시아의) 푸틴이 이긴다면 우리 세계는 더욱 불안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핀란드와 스웨덴을 언급하면서는 "이들이 나토에 합류한다면 동맹의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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