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안북도의 올해 건설 사업 성과를 조명했다. 연말 결산 국면에서 다른 지역에 모범이 되는 지역의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평안북도에서 연일 준공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며 평북이 "순간도 멈춤 없이 앞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평북의 전진 보폭이 주목된다"라며 "시련을 박차고 드높은 충성의 열의로 마련한 귀중한 창조물들의 연이은 준공식으로 온 도가 기쁨에 넘쳐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신문은 신의주화학섬유공장, 평안북도품질관리소, 창성군의 양 사육장, 압록강식료공장, 운산수리봉발전소, 평안북도소년단야영소 등 평북의 건설 성과를 과시하는 사진 대거 배치했다.
신문은 "도 당 위원회에서 도의 발전을 위해 바치신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의 영도업적을 통한 교양사업을 주선으로 사상혁명을 앞세워 기술, 문화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렸다"라고 성과의 이유를 들었다.
이는 북한이 올해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 사상적 결집을 통한 성과 도출에 주력하는 것이 반영된 언급으로 보인다. "평북의 거세찬 돌진은 대중의 정신력과 과학기술, 일꾼들의 실력 제고에 그 든든한 기초를 두고 있다"라고도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평북땅은 지금 그 어디나 바쁘다"라며 "11월 한 달에만도 10여 가지나 되는 승전 소식을 마련한 평북의 전진 속도는 참으로 기세차다"라고 치하했다.
또 "가야할 길은 명백하고 위력한 동력도 주어졌다"라며 "당 정책 관철의 풍성한 열매들이 주렁져가는 기쁨의 준공 소식들은 계속 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를 여는 등 올해 경제발전에 있어 지역 균형 발전의 중요성을 크게 부각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3대혁명 선구자 대회'에서도 시·군의 발전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도 "시·군들이 일어서야 지방발전의 새 국면이 열린다"라며 각 지역 당 위원회 책임비서들의 기고를 통해 모범사례를 소개하는 등 지역발전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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