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탈락' 유키카·황수경·조춘·양정원, 여한 없이 매력 발산(종합)

유키카, 황수경, 조춘, 양정원이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남김없이 매력을 보여줬다.

3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깍두기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자 술래의 정체는 바로 가수 유키카였다. 유창한 한국어 발음 때문에 아무도 일본인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유키카는 "오늘 목표는 외국인인 걸 안 들키는 것이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표는 김현철에게 표를 받는 것이었다. 두 가지 모두 성공했다. 유키카는 "김현철과 프로그램 촬영을 했었는데 그때 '복면가왕'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표는 많이 못 받았지만 행복하다"고 얘기했다. 유키카는 성우라는 추측에 대해 일본에서 성우로도 많이 활동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기 역할을 많이 했다며 더빙 시범을 보였다.



아모르파티와 해피 핼러윈이 두 번째로 맞붙었다. 두 사람은 이은하의 '미소를 띠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으로 듀엣을 선보였다. 해피 핼러윈은 매력적인 허스키 음색을 자랑했다. 아모르파티는 우아하고 익숙한 목소리로 관심을 받았다. 판정단은 아모르파티와 해피 핼러윈의 정체를 파악한 듯 말했다. 투표 결과 해피 핼러윈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모르파티의 정체는 아나운서 황수경이었다.

황수경은 "최근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을 때 김구라가 '복면가왕' 출연을 권했다. 노래를 못하기 때문에 머뭇거렸는데 '프리는 그러면 안 된다. 어떤 제안이 와도 적극적으로 받아야 된다'라고 했다. 굉장히 큰 자극을 받았고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황수경에게 진행을 맡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냐고 물었다. 황수경은 "김성주가 이 프로그램을 오래 진행했고, 일도 너무 많으시기 때문에, 힘드시면 언제든지 후보 MC가 있다는 걸 기억해주셨으면"이라고 말해 김성주를 당황하게 했다. 내친김에 황수경은 자기만의 스타일로 '복면가왕'을 진행해봤다. 또 판정단의 투표까지 받았다. 투표 결과는 14 대 7로, 황수경이 승리해 큰 웃음을 줬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언빌리버블과 완벽이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로 거칠지만 매력적인 음색을 뽐냈다. 하동균은 판정단에 있는데 무대에서 하동균의 목소리가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동균은 "언빌리버블이 누군지 알 것 같다"고 했다. 투표 결과 언빌리버블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완벽은 액션 배우 조춘이었다. 조춘은 올해 87세로, '복면가왕' 최고령 출연자 기록을 깼다.

마지막으로 샴푸의 요정과 엔딩 요정이 맞붙었다. 두 사람은 하동균의 '나비야'를 불렀다. 원곡자인 하동균은 "엔딩요정이 노래를 너무 잘했다. 제가 하는 것보다 감정이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 하동균은 아이돌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판정단은 엔딩요정을 2라운드 진출자로 뽑았다. 샴푸의 요정은 필라테스 강사 겸 방송인 양정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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