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복원 위한 유럽 3국과 대화 준비됐다

유럽3국에 테헤란 초청 의사 전달…아직 답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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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 차관이 25일(현지시간) 빈의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이란 핵합의 복원 비공개 회담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재개를 위해 유럽 국가들과 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 TV가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이란은 공식적으로 핵합의에 대한 유럽 3개국과의 직접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란은 이들 3국을 테헤란을 초청하거나 3개국의 수도를 방문할 것을 제안했지만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했다. 

현재 이란 측 협상 대표인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교부 정무차관은 브뤼쉘에 머물고 있다. 

JCPOA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P6)이 이란의 무기급 핵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2015년 맺은 합의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탈퇴로 합의는 표류했고, 제재가 복원된 가운데 이란은 경제 위기를 겪으며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이는 등 핵개발에 몰두해왔다.

JCPOA 당사국들은 지난 4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본격적인 합의 복원 협상을 시작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대화는 유럽연합(EU)이 중재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었으나 지난 6월 이란 대선에서 대미 강경파인 세예드 이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대화가 중단된 상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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