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남문외 고분군,  말이산 고분군으로 통합 지정

가야고분군 중 최대 규모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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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말이산 고분군 추가지정 구역(함안군 제공)© 뉴스1

경남 함안군과 문화재청은 ‘남문외 고분군’을 아라가야 최고지배자의 묘역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문화재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추가 지정구역인 ‘남문외 고분군’은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19-2번지 일원으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226호로 관리돼 오던 곳이다.

지정구역 확대로 말이산 고분군은 가야고분군 중  최대 규모인 77만 8820㎡의 가야유적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심의 결과 5세기 말까지 말이산 주능선에서 조영되던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고분들이 6세기 이후에는 추가 지정구역에서 축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사적으로 추가 지정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도록 통합 지정한다고 밝혔다.



‘남문외 고분군’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1915년 첫 조사가 이루어졌으나 그 결과가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으며, 1940년 조선총독부의 고적(古跡) 지정에서도 제외돼 오랫동안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지역 향토사 단체 및 학계의 노력으로 2000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 된 후 2013년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정밀지표조사 및 시·발굴조사를 통해 6세기 아라가야 최고지배자의 묘역으로 밝혀졌다. 특히 남문외 6호분에서는 가야 최대 규모의 돌방무덤이 확인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말이산 고분군은 이번 사적 추가 지정을 통해 아라가야 전 시기(1~6세기)의 역사, 널무덤-덧널무덤-돌덧널무덤-돌방무덤으로 이어지는 고분군의 발전양상을 보여주는 완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가야리 유적-말이산 고분군-성산산성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가야 고도(古都)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조근제 군수는 “가야 전 시기에 조영된 유일한 고분군으로서 위상과 완전성을 확보했다”며 “향후 문화재청 및 경상남도 등 관계 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정비계획을 마련해 가야 대표 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j377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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