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도병원 부지에 최고 34층 복합건축물 들어선다

주택 685가구·문화시설 등 포함…용산철도병원은 박물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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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도병원 부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 뉴스1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최고 34층 복합 건축물이 들어선다. 오랜 시간 방치됐던 옛 문화유산인 병원은 박물관으로 새롭게 활용된다.

서울시는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용산철도병원부지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지는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용산철도병원이 위치한 부지다.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으로 이용되다 2011년 폐업한 뒤 지금까지 빈 건물로 방치돼왔다.

이번 계획 결정에 따라 용산철도병원 부지에는 지하 6층~지상 34층 복합 건축물이 들어선다. 연면적 9만4000㎡ 규모에 공동주택 685가구,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 시설 등이 복합된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옛 문화유산인 용산철도병원은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조성된다. 건물 저층부에는 박물관과 연계한 용도를 도입했고, 최상층에는 시민과 공유하는 전망 공간과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으로 약 665억원의 공공기여는 △박물관 활용을 위한 용산철도병원 리모델링 및 수장고 설치(474억) △어린이집 신축이전 및 풋살장 도입(111억) △도로 신설(80억) 등에 사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철도병원이 역사·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활용되고 공공보행통로 주변에 배치한 연도형 상가와 쉼터 등으로 인해 저층부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사·문화·쇼핑이 어우러져 시민들이 자주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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