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레전드에서 독립구단 사령탑으로…송진우 감독 "프로 선수 배출할 것"

"나를 필요로하는 곳에서 노하우 전하겠다"
내년 2월 한 차례 더 트라이아웃 실시 예정

[편집자주]

송진우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감독© 뉴스1

독립야구단 사령탑으로 새 출발에 나선 송진우(54)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감독이 1년에 프로 선수 1~2명을 배출하는 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송진우 감독은 4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공동 트라이아웃에 참석했다. 최근 창단한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감독에 선임된 송 감독은 들뜬 표정으로 "젊은 선수들의 열정에 고맙다. 지도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BO리그 210승을 거둔 레전드 투수이자 2011년부터 올 시즌까지 투수코치 등 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송 감독. 최근 한화 구단에서 나온 뒤 새로운 길을 모색하던 중, 독립야구단의 제안을 받아 깜짝 도전에 나섰다.

아직 야구선수로서 꿈을 포기하지 않은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노하우를 전하기로 마음먹은 송 감독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나를 필요로하는 곳이 있어 도전을 결심했다. 앞으로 이들을 잘 육성해 프로에 진출시키는 게 목표"라면서 "선수들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송 감독은 이어 "코칭스태프와 함께 열정으로 선수들을 가르칠 생각이다. 그러다보면 1년 뒤에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앞으로 1년에 1~2명은 프로에 진출시킬 수 있도록 훈련 시킬 것"이라고 목표를 전했다.

새롭게 창단하는 팀이다보니 선수 구성부터 모든 것을 새롭게 짜야한다. 이날 송 감독과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은 이른 오전부터 참가선수 한 명, 한 명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옥석을 가렸다.

송 감독은 "이 선수들을 훈련 시켜 프로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창단에 필요한 31명을 뽑아야 한다. 일단 오늘은 투수 6명, 야수 9명 정도를 검토중이며 다음 트라이아웃 때 나머지 인원을 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 열정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날씨가 추워서 다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지만 내년 2월에 한 차례 더 트라이아웃이 예정돼 있다"며 "(이날 일정을) 잘 모르는 선수들이 있고 지방에서 못 올라온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다음 트라이아웃 때는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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